이케아 동부산점 방문기 (송정 문토스트 찍고 이케아 간 날, feat. 알라피엘, 발트사르 식탁의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주, 태풍 카눈이 온 당일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갑자기 이케아를 방문하게 됐던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백수 기록 ep. 1>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식탁 의자 가죽이 벗겨지기시작하는걸 발견해서 굉장히 갑작스럽게 [이케아 동부산점]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이 날 태풍 카눈이 아침에 부산을 지나가서 원래 계획했던 일정이 취소되고 오후에 어떻게 보낼지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후 4시가 지나가니 바람이 잦아들더라고요. 평일 운영시간을 찾아보니 9시까지 길래 부랴부랴 집을 나서봤습니다.

(참고로 원래는 8시까지로 알고있어요. 광복절 기간까지 9시까지로 연장 영업했던 것 같아요)

 

 

 

 

여담으로 문토스트 이야기가 껴있으니, 이케아 방문기는 바로 밑으로 내려가주세용

 

 

 

 

🌕 MOON 문토스트 (@ 송정)

 

 

가는 길에 살짝 출출해지려는데 언니가 가는 길에 송정에 문토스트를 들려서 먹고 가자고 하더라고요. 송정에 예전부터 토스트 푸드 트럭들이 많았는데, 송정에 있는 문토스트는 엄청 유명하대요. (본인은 몰랐음) 평소에는 줄 서서 먹는 곳이라고..? 근데 저는 태풍이 지나간 당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웨이팅 없이 바로 먹었습니다.

 

 

 

문토스트 영업시간은 오후 2:30부터 새벽 2:30까지래요. 

 

 

 

 

들어가시면 주문하는 곳 앞에서 종이에 적어서 주문하시면 돼요. 닉네임이랑 메뉴를 같이 작성하셔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뭐를 시킬지 계속 아웅다웅 고민하다가 사장님이 '베이컨치즈가 잘 나가요'라고 하셔서 닭가슴살치즈 반달 하나 베이컨 치즈 반달 하나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나오면 밖에서 닉네임 + 주문번호로 불러주세요 :) 이렇게 바로 먹을 수 있게 주시더라고요.

 

 

맛은.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ㅎㅎㅎㅎㅎ 조금 달고 재료는 조금씩 부조화스러운 느낌? 그래도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먹어봤다! 는 이야기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지도상에 왼쪽 아래가 송정 문토스트 조금만 넘어가면 위쪽 좌표가 이케아 동부산점

 

 

 

 

 

🇸🇪 Hej, IKEA 

 

 

오랜만에 방문한 이케아! 개인적으로는 이케아를 방문할 때마다 굵직굵직한 기억들이 있어서 올 때마다 흥미로운 곳입니다. 지금까지는 늘 주말이나 공휴일에 방문해서 사람들이 많은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평일 + 태풍 당일 + 오후 5시 이후 방문 이어서 정말 한산하게 둘러봤어요.

 

 

 

 

이케아 동부산점은 주차장이 P1이고 3층으로 올라가서 1층까지 내려오는 구조입니다. 3층이 쇼룸이고, 쇼룸에서 원하는 제품 번호를 기억했다가 2층에서는 작은 소품 (홈 퍼니싱 액세서리)을 사고, 1층에서 셀프 서브 등으로 원하는 제품을 찾아오는 구조예요.

 

 

 

 

요 노란 바구니 보면 이케아 도착한 게 실감 나요. 본격 쇼룸 구경 시작

 

 

 

개인적으로 이번 쇼핑에서 제일 탐났던 그릇장. 실물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쇼룸에서는 이렇게 조합하면 이런 느낌이구나, 혹은 이런 가구들을 이렇게 배치하면 이런 느낌이 나는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다 마음에 드는 가구를 찾으면 정보를 조회하시면 돼요. 저는 식탁 의자를 사러 갔던지라 식탁 가구 Zone으로 이동!

 

 

 

가구 쇼핑 방법 

 

마음에 드는 모델을 찾으면 태그를 확인해 주시면 돼요. 이케아는 기본적으로 모든 가구들이 조립식이어서 박스를 가져가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제품을 쇼룸에서 바로 가져가는 게 아니라 계산하기 직전 혹은 계산 후 픽업해 가는 형태입니다.

 

 

태그에 <셀프 서브 구역>이라고 적혀있는 경우에는 1층에 위치한 셀프서브구역에서 구역을 찾아서 박스를 담아가시면 돼요. 만약 <직원 문의>라고 적혀있다면 직원분께 제품 명과 수량을 말씀드리면 계산 시 사용되는 영수증 같은 종이를 주십니다. 그러면 계산할 때 해당 종이의 바코드를 찍어서 먼저 계산하시고 계산 후 나가서 픽업대에서 제품을 바로 픽업해 가실 수 있어요. 작은 소품들의 경우 (예를 들어 쿠션 등)에는 2층 홈퍼니싱 액세서리 몇 번 구역에서 가져갈 수 있는지 정보가 나와있습니다. 저처럼 사진을 찍어두셨다가 해당 구역에서 픽업해 가시면 돼요.

 

 

 

 

저희는 식탁 가구 존에서 엄청 고민하고 결정하고 지나가다가 서재 공간에서 너무 귀여운 의자를 발견해 버렸어요! 고민하다가 이 의자를 하나 업어가기로 했습니다. 위 아래 조정이 되고 쿠션감이 좋아요! 등받이도 뒤로 넘어간답니다.

 

 

ALEFJALL

알레피엘

299,000

색상: 그린베이지 (참고로 카멜 색도 예뻐요)

 

 

IKEA 레스토랑

 

3층 쇼룸을 둘러보면 진이 빠지기 때문에 2층, 1층으로 내려가기 전에 이케아 레스토랑에 들러서 뭐라도 먹고 지나가게 돼요. 사실 저는 식당이 거의 마감할 때 마지막 손님으로 들어가서 선택권이 많이 없이 미트볼 + 수프를 주문했습니다. 마지막 손님이라고 양도 많이 주셨어요 ㅎㅎㅎ 참고로, 평일에는 이케아 멤버십이 있으면 커피가 공짜랍니다. 계산해주시는 분께 '평일만 해당되나요?' 했더니 '주말에는 하면 남는게 없어요'라고하시더라구요 ㅎㅎㅎ 이케아가 워낙 주말에 사람이 많기는 하죠

 

카트 챙겨서 쟁반 챙겨서 총총

 

 

 

 

마지막 손님이라고 스프를 끝까지 긁어서 많이 주셨어요! 미트볼도 정말 많이 주셨어요 :) 감자 + 미트볼 조합으로 뇸뇸뇸 먹었습니다. 토스트를 먹고 와서 배가 고픈 줄 모르고 쇼핑하기는 했지만 또 막상 저녁때를 놓쳤어서 배가 고프더라고요.

 

 

 

 

 

근데 남은 시간 안에 셀프 서브 존도 가야 해서 후다닥 먹고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2층 홈퍼니싱 악세사리

 

2층 홈퍼니싱 악세사리 존에는 직접 제품들을 가져갈 수 있어요. 식기, 쿠션, 조명 등등을 바로 가져갈 수 있고, 2층에서는 마트용 카트가 있어요. 그래서 작은 악세사리들을 담아갈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예전에 사간 것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키 큰 식물...이었어요 ㅎㅎㅎㅎㅎ 그때 무슨 생각으로 엄청 키 큰 식물을 계산했는지 차에 실어 데려갔던 기억이 있어요.

 

 

 

 

1층 셀프 서브 존 + 계산대

 

1층으로 내려오면 본격 공장 같은 공간입니다. 가구는 없고 온통 박스뿐이에요. 아까 사진 찍어둔 정보를 꺼내서 진열대 > 섹션 순으로 제품을 찾으면 돼요. 예를 들면, 저는 진열대 11에 가서 섹션 22를 찾아갔습니다. 마지막으로 품명까지 제대로 확인해 주세요. (색상까지 꼭 확인!)

 

참고로 1층에서는 가구를 픽업해 가기 쉬운 카트가 별도로 있습니다. 2층에 있는 카트는 마트형이라 어려우니 1층 셀프 서브 존을 이용하실 때는 별도 카트를 이용하시면 편해요.

 

 

 

 

참고로, 여러 개 사시는 경우 배송이 걱정되신다면 배송 / 택배 서비스가 별도로 있습니다. 참고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픽업 서비스도 무료로 되니 구매할 물품이 많은 경우에는 배송 서비스로 바로 요청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셀프 계산대는 계산할 제품을 바코드로 찍어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주차 정산기는 주차장에서 이케아로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주차요금 정산기에서 하시면 됩니다 :) 참고로 그 옆에는 이케아 로고가 있어서 가끔 이 앞에서 사진 찍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

 

 

 

 

 

이케아에서 사 온 의자들로 다이닝 공간 리뉴얼

 

 

그렇게 이케아에서 사온 의자들로 식탁을 리뉴얼해 보았습니다. 집에 박스 가져와서 풀고 조립하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의자를 바꿨더니 다이닝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어요! 사실 제 마음에 쏙 드는 의자는 없었지만, 이케아 느낌을 담아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로 꾸며보았습니다. 나름 성공적인 쇼핑이었다고 생각해요.

 

 

참고로 이 사진은 폰카메라 테스트용으로 찍은 거예요. 포커스 조절이 괜찮죠?

발트사르 2개, 알레피엘 1개 + 원래 집에 있던 원목 의자

 

 

BALTSAR

발트사르 ₩229,000

(참고로 인터넷가는 ₩269,000)

 

 

여담

 

예전에 이케아에서 샀던 주방용품들은 여전히 잘 쓰고 있습니다. 가끔 제품만 봤을 때 예상되는 사용처랑 막상 사용하려고 했을 때의 갭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질리지 않고 깔끔한 스타일들이라 지금까지도 꾸준히 잘 쓰고 있는 식기류들은 이케아에서 사 왔던 애들이 많아요. 

 

플레이팅 열심히 하는 🏠집순이 음식 사진 모음

 

이케아에 가면 꼭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쇼룸에서 많이 배워오는 것 같아요. 수납 방법이라든지,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가구 배치 등이요. 그래서 집 정리하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굉장히 좋은 나들이처랍니다. 이케아에서 좋은 물건 구입하는 꿀팁 있으면 댓글로 같이 공유해주세요 :)

 

 

저는 다음에 또 쓸모없어보여도 세심한 글로 돌아올게요.

즐거운 쇼핑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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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예전에 방문한 🇸🇪 스웨덴 룬드의 성당 사진으로!

본 포스팅과는 아무상관없지만, 이케아 = 스웨덴 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