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의 어떤 글들이 검색에서 유입 되는가? (네이버엔진과 구글엔진 비교)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오늘은 블로그 관련 글로 찾아왔습니다. 구글에서 검색 실적이 800을 달성했다고 알람이 왔길래, 네이버랑 구글이랑 실제 클릭이 많이 되는 글은 어떤 글인지 조금 분석해 보면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 글은 철저히 제 블로그를 기준으로 쓴 글이기 때문에, 어떠한 공신력도 없습니다. 그냥 흥미롭게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아서요!

 

개인적으로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기타 유입'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주로 <기타 유입>은 티스토리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확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돼서 이후로는 티스토리에서의 활동보다는 검색을 통한 유입이 일정량 이상이 되도록 노려보자 싶었습니다. 

 

전문 블로거는 아닌지라 시간이 날 때마다 글을 썼는데, 쉽게 쓸 수 있는 식당 리뷰, 카페 리뷰가 주를 이뤘고 시간을 공들여야 쓸 수 있는 글들을 주기적으로 쓰려고 노력했어요. 검색을 통한 유입은 확실히 후자가 유의미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구글이랑 네이버 검색 엔진에서 각각 유입 경향을 분석해 볼게요! (분석이라기에는 심도 있지 않은 🤣)

 

빠밤

 

 

 

구글 엔진이랑 네이버 엔진! 어떤 게 인기 있는가!

 

구글 엔진이랑 네이버 엔진에서 유입되는 양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일단 구글에서의 게시물 클릭 수가 3배 정도 되더라고요. 구글 게시물의 노출수가 네이버의 2배가 안 되는 걸 고려했을 때 구글 엔진에서의 CTR이 훨씬 좋은 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보다도 중요한 게, 어떤 게시물의 클릭 수가 높은지가 플랫폼별로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입니다.

 

 

 

사실,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했던 부분이었는데, 결과가 역시나였습니다. 저만 해도 지식 관련 검색은 구글, 생활 팁이나 음식점 등 검색은 네이버를 쓰고 있으니까요. 제가 기존에 예상했던 대로 검색이 유사하게 나왔습니다.

 

구글 엔진에서는 논문이나, 개발 관련된 검색어로 인한 유입량이 많았고 네이버에서는 생활 + 카페 등 키워드가 많이 유입됐습니다. 이 마저도 일반 음식점 리뷰 등 보다도 네이버에 많이 검색할만하지만 글의 희소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글들이 유입 량이 높은 편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음식점은 이미 네이버 블로그들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기 때문에 조금은 색다른 키워드에서 많이 유입이 되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 검색 엔진에서 유입량이 높은 게시글 예시

 

특히, 네이버 블로그에서 유독 유입이 많이 되는 글들은 시리즈로 쓴 글들이었어요. 예를 들면, 로보락 리뷰의 경우에 처음에 구매 후기 및 첫 사용 후기를 먼저 썼었고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열풍 건조로 한 층 강력해진 우리 집 이모님 "로보락 S7 MaxV Ultra" 리뷰

 

후속 편으로 유지 보수와 관련된 글을 썼었습니다.

 

 

만능 로청 "로보락 S7 MaxV Ultra" 도 유지보수가 필요하구나.. 물필터교체 알람 🔔 대처하기

 

 

그랬더니 두 개의 문서가 함께 검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검색 상단에 뜨고 유입량이 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이 검색할만한 상세 키워드를 잘 포함시키는 것도 중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품 리뷰를 쓰시는 분들이라면 단순히 후기에서 그치지 말고 사용하다가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에 대한 글도 연속으로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리즈 글이 유입량이 높았던 이유는 단순히 '같은 글을 여러 번 써서'라기보다, 해당 키워드와 관련된 다른 니즈가 자연스럽게 도출되다보니 사람들의 검색 키워드와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인 것 같기 도해요. (의외로 다른 블로거들은 쓰지 않는! 희소성 있는! - 다른 네이버 블로그 글들과 차별화되는 포인트가 있는 게 좋더라고요) 예를 들어, 단순히 구매만 끝이 아니라 구매 후 장기간 사용 중 발생하는 에러 사항이라든지 (이거는 특히 더요! 장기간 사용 중에는 설명서를 읽기보다 자연스레 검색을 하게 되니까요) 사용하면서 추가로 알게 된 알짜배기 기능 같은 거요!

 

혹은, 개인적으로 제품을 살 때 고민했던 부분을 잘 풀어써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이것도 다른 글과의 차별화되는 키워드의 중요성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에 애플 워치 관련 게시물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셀룰러, GPS 비교]라든지, [SE 모델과의 비교]와 같이 제가 구매 단계에서 고민했던 구체적인 키워드들이 검색 유입이 잘 되는 편이었어요.

 

[Apple Watch Series 8: 애플워치 시리즈 8] 세 달 사용 후기 (SE vs Series 8 / GPS vs Cellular / 총 평)

 

 

 

구글 검색 및 유입량이 높은 게시글 예시

 

 

<vscode c++ mac>이라는 키워드가 꽤 상위 권에 있는 키워드 중 하나인데요. 이 키워드의 경우, 애초에 검색량 유입을 타깃으로 해서 실험적으로 써본 글이었습니다. 구글에서 검색할만한 키워드를 살짝 노렸다고 할까요? 특히 개발자들이 환경 설정이나 설치를 위해 구글링은 기본입니다. 특히 mac에서 c++ ide라는 키워드를 타깃으로 잡았던 이유는, 기존의 window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Visual Studio가 mac에서 사용이 안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처음 mac으로 C++ 개발을 하려는 분들에게는 어떤 게 IDE를 쓰는 게 좋을지 검색을 하게 돼있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꽤 높은 순위를 차지하더라고요. 

 

이 외에도, 코딩 에러나 설치 에러 메시지를 포함한 게시물도 올려보았습니다 (글을 쉽게 쓸 수 있는 것 대비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기 때문이에요. 개발자들이 에러메시지 전체를 copy 해서 구글링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했습니다.) 이 경우에도 꽤 유입량이 있었어요. (하지만 글의 퀄리티에 따라 상단 노출 여부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글을 마치며

 

오늘은 그냥 제 블로그 통계를 가지고 심도 있지도 않게 그냥 현상만을 놓고 읊어보았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 네이버 검색 엔진에서는 생활하면서 궁금할만한 내용을 많이 검색한다.
• 하지만, 일반적인 단일 키워드만으로는 상단 노출이 힘들다.
• 네이버에서 유입되는 경우들을 보면 유입 키워드가 3 단어 이상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단일 키워드로는 극히 드물어요)
• 따라서, 네이버 검색 엔진을 노리려면 조금 디테일한 포스팅을 써서 해당 키워드와 관련해서 궁금할만한 점을 긁어주는 글을 쓰는 게 중요하겠다.
• 가성비는 구글 검색 엔진이 더 좋다. (단, 키워드나 분야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여기서 저는 IT 게시물 기준입니다)
• 네이버 검색 엔진 대비 CTR이 좋은데, 이 CTR을 소수의 게시물이 먹여 살린다.
• 구글 검색 엔진에 잘 걸릴만한 게시물을 많이 써보자

라고 개인적으로 결론이 도출되네요. 다시금 본 블로그를 시작한 목적이 개인적인 정보 정리였음을 상기시키며, 당분간은 논문 리뷰에 조금 초점을 맞춰볼까 싶습니다.

 

 

추신 

사실 블로그를 시작한 동기는 "아는 지식을 글로 정리해 보자!"였는데, 방문자 수가 늘면 기분이 좋다 보니 점점 쉽게 쓸 수 있는 글을 쓰게 되네요. (카페 리뷰 같은 거요) 다소 본질에서 동떨어진 게 아닌가 생각하던 찰나였는데, 오늘 글을 쓰고 보니, 오히려 본질로 돌아가야 블로그도 성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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