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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좋은 이미지가 남았던 "히든베이"호텔 (1박만 묵으려다 연박하게 된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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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좋은 이미지가 남았던 "히든베이"호텔 (1박만 묵으려다 연박하게 된 이야기)

areum_ 2023. 11. 10. 10:31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수에서 좋은 기억이 있었던 숙소 <여수 히든베이 호텔>을 소개해드리려고합니다. 전라도 순천에서 여수, 남해를 도는 여행 계획 중 여수 숙소로 히든베이 호텔에서 1박, 여수의 다른 호텔에서 1박을 계획하는 계획을 세웠었어요. 그런데 여수 히든베이 호텔에서의 인상이 너무 좋았어서 이렇게 다른 여행지 리뷰를 모두 다 제치고 가장 먼저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기존 계획과 달리 여수에서의 두 번째 숙소에서 '난방'을 틀어주지 않아 환불받고 급하게 여수 히든베이 호텔에서 추가 숙박을 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하루는 디럭스 패밀리 트윈룸, 다음 날은 키즈 프리미엄 트윈룸에 묵었어요. 그다음날 밤이 되어서야 급하게 숙소를 옮기게 되면서 남아있는 옵션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키즈 프리미엄 트윈룸이 더 좋았어요. (오히려 좋아!)

 

 

 

체크인

 

저는 순천에서의 일정이 조금 지연되어 저녁을 먹고 여수로 넘어갔어요. 그래서 체크인 시간이 8시쯤이 되었던 것 같아요. 늦비수기 / 늦은 체크인인데도 친절하게 안내가 진행되었어요. 제가 둘째 날 간 곳은 같은 급의 4성급 호텔임에도 직원분 한 분만 프론트를 지키고 계셔서 내적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여기는 모든 직원분들이 비수기에도 상관없이 근무하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죠) 

 

저희는 3인이 방문하여 "디럭스 패밀리 트윈룸"에 묵었습니다. 조식은 9시 이전까지 이야기하면 투숙객 할인을 받아 35,000원에 이용할 수 있었어요. 사전에 알아보기로 히든베이 호텔의 조식이 괜찮은 것 같아서 세 명 조식을 신청한 후 룸으로 올라갔습니다.

 

 

 

 

룸 컨디션

 

 

전 객실 오션 뷰

 

여수 히든베이 호텔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전 객실이 오션뷰라는 점이에요. 보통 호텔 복도를 걸으면 양 옆으로 객실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히든베이 호텔은 어느 통로이든 한쪽 면에만 객실이 있더라고요.

 

 

 

묵으면서 느낀 건, 이 호텔은 철학을 가지고 신경써서 운영하시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 외관 사진을 보면 인상적인 게, 제가 주차장 쪽에서 찍은 사진인데  보시다시피 주차장 쪽으로 객실을 만들지 않았어요. (창문이 없어요) 보통은 '저기에 객실을 만들면 다 돈일 텐데' 말이죠. 객실은 일출 뷰 / 일몰 뷰가 있습니다. 저는 하루는 일출 뷰 하루는 일몰 뷰에서 묵었어요. 호텔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바다 뷰는 잔잔한 느낌이 있습니다.

 

 

 

 

 

 

첫째 날, 디럭스 패밀리 트윈룸. 룸 컨디션이 살짝 아쉬웠다. 하지만 친절한 응대가 인상적이었다.

 

첫째날 묵은 디럭스 패밀리 트윈룸. 전체적으로 우드 톤의 편안한 느낌의 방이었습니다. 10월 말 - 11월 초로 넘어가는 애매하고 일교차가 심한 날씨였는데 10시부터 중앙난방을 해주셨습니다. 9시쯤 돼서 춥다고 프런트로 연락드렸더니 중앙난방임을 고지해 주시고 난로를 별도로 가져다주셨습니다. 10시 이후에는 중앙난방이 따뜻해서 잘 잤어요.

 

사실 처음 간 룸에서는 조금 문제가 있었습니다. 싱글 침대에 누웠는데 냄새가 나서 보니까 샤워룸에서 물이 새서 벽지에 곰팡이가 피어있더라고요. 그래서 프런트에 문의드렸더니 마침 비어있던 옆방으로 바로 바꿔주셨습니다. 사실 룸 컨디션이 안 좋아서 방도 한번 바꿨지만 오히려 응대를 친절하게 해 주시고 문제점을 바로 개선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룸들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이라고 하시더라고 요. 전체적인 직원분들의 책임의식이나 대응을 봤을 때 리모델링이 진행되면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첫날 룸컨디션 때문에 방을 옮겼음에도 다음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을 한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방에는 창가 쪽에 리클라이너 소파 하나와 의자 두 개가 있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욕실은 건식 세면대와 샤워부스,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는 구조였고 화장실에 구비된 드라이기 외에도 별도의 핸드 드라이어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어매니티는 프리미엄 객실과 일반 객실이 구분되어 있었고요. 일반 객실에는 갈르땜 둘째 날 묵은 숙소는 프리미엄 라인이어서 몰튼브라운이었어요.

 

 

 

둘째 날, 아이 없이 키즈 프리미엄 트윈룸에 묵기 (오히려 좋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원래 연박은 계획에  없었어요. 같은 4성급인 다른 호텔에 숙박 (여수 JCS 호텔)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연박하는 게 여러모로 여행의 에너지나 시간, 돈을 세이브할 수 있으나 숙소가 다양하다 보니 다른 분위기도 묵어보자 싶었거든요. 그런데 JCS 호텔은 여러모로 많이 아쉬웠어요. 방은 히든베이보다 크고 좋았는데, 서비스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건 별도로 비교글을 올려볼게요. 무튼 가장 치명적으로 난방을 안 틀어주셨어요... 저녁이 되니까 날이 많이 쌀쌀해졌는데 (참고로 저 이 날 감기가 걸린 건지 여행 마지막날 감기몸살했어요) 난방이 안 돼서 문의드렸더니 비수기라 객실이 많이 없는데 중앙난방은 안 틀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방에 히터는 없었고 방법이 에어컨을 끄는 방법이라고 하셨어요. 감기기운도 슬슬 올라오고 새벽에 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시기에 난방을 안 틀어주신다니요ㅠㅠ 프런트에 문의를 드렸고 그나마 가장 희망적인 방법이 전액 환불이라 환불받고 부랴부랴 나왔습니다. 이때가 8시였어요. 8시에 다른 숙소를 잡는 게 어디 쉽나요 ㅠㅠ 할인 같은 건 이미 다 물 건너갔고 어떡하냐 싶었습니다. 마침 첫날 묵었던 숙소가 여러모로 친절했어서 고민하던 중에 히든베이 호텔로 전화해서 방을 잡았어요. 룸이 얼마 남지 않아서 아이 없는 집인데 키즈 프리미엄 트윈룸에 투숙하게 되었습니다.

 

이 날 거의 쫓기듯이 짐을 다시 싸서 히든베이 호텔로 옮겼어요. 히든베이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면서 일출 뷰와 일몰 뷰 중 일출 뷰를 추천해 주셨고, 거의 옵션 없이 온 곳이었지만 선택지를 제시해 주니까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허허)

 

키즈 프리미엄 트윈룸은 사실 기대도 안 했었어요. 애도 없는데 키즈 룸이라서 멋쩍은 마음으로 룸으로 올라왔습니다. 5층에 위치하고 있는 키즈 프리미엄 트윈룸. 들어서자마자 5층에 인형들이 반겨줘요. 그리고 5층에는 제빙기랑 가스레인지가 복도에 비치되어 있어서  편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커피 내려서 아이스로 만들어갔어요.

 

 

 

주변 글이 너무 길었네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키즈룸의 인상은 '오히려 좋아'였습니다. 일단 바닥 난방이 된다는 것도 너무 좋았고 아기자기하고 방이 너무 귀여웠어요. 의도치 않게 방이 프리미엄라인이다 보니 어매니티도 몰튼브라운이었고, 오히려 아늑한 분위기여서 좋았습니다.

 

 

 

 

프리미엄 라인이라 어매니티는 몰튼브라운

 

 

 

갑자기 할 일이 있었는데 창가 쪽 단에 테이블 올려놓고 작업했어요. 아침에도 일어나서 저기 앉아있으니까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일출 뷰가 너무 좋았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다 룸에서 찍은 거예요. 참고로 호텔 2층에 테라스가 있어서 해를 정면을 볼 수 있는 곳이 따로 있더라고요 (나중에 알았어요) 날씨가 춥지만 않다면 테라스에서 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어요.

 

 

 

 

 

 

 

 

조식

 

조식이 만족스러웠어요. 여수에 비수기 일 때는 단품 조식인 곳들이 있던데 이곳은 뷔페식을 운영했습니다. 음식이 전반적을 맛있었고, 별도로 판매하는 베이커리류들이 가성비가 진짜 좋아요. 호텔 베이커리 금액이라고 생각이 안 들고 (요즘 시중 빵집보다 쌈) 맛있었어요! 일단 조식이야기를 마저 하자면, 사소한 것까지 직접 만드시는 뷔페라서 인상적이었어요! 어묵도 직접 만드신다고 설명을 들었고 미니 핫도그까지 너무 맛있었어요. 시중에 파는 걸 튀기는 게 아니라 직접 만드시는 느낌이었어요. 아니, 이 정도면 수제라고 다 써 붙여놓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아무래도 이런 것들이 쌓이다 보니 '이 호텔은 구성원들이 신경을 많이 쓰는 호텔'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식은 1층에 위치한 더 키친에서 먹었고 공간이 좁지 않았어요. 가격은 투숙객 할인 기준 3만 5천 원이었습니다. 뷔페는 한식, 아메리칸스타일, 샐러드, 과일 종류별로 다 있었어요. 부족함 없는 구성이었습니다.

 

 

 

 

 

 

메뉴를 다 찍어서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제가 사진 찍는다고 뚜껑을 다 열고 찍을 순 없어서 그냥 찍었더니 음식이 뭐 있는지 안 보이네요 ㅎㅎ 제가 가져온 플레이트 첨부해 볼게요. 아 사진 보니까 미니핫도그 또 먹고 싶어요. 밀가루가 진짜 적어서 너무 맛있었는데..!

 

 

 

 

그릭 아까 말씀드린 별도 판매하는 베이커리류! 가격이 진짜 착해요. 홀케이크도 15,000원! 호두 타르트가 2개 4천 원이길래 두 봉지 샀어요. (심지어 둘째 날도 또 삼! 저희 집이 피칸 파이 러버거든요) 요즘 워낙 빵 값들이 비싼 거 생각하면 진짜 맛있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이라 좋았어요!!

 

 

 

 

헬스장

 

헬스장은 운동복 대여는 없고 실내 운동화는 대여가 가능해요. 헬스장은 3층에 위치하고 있고 (3층에 수영장이랑 아이들 노는 공간도 있어요.) 2층으로 가서 운동화를 빌릴 수 있어요. 저는 운동화는 안 챙겨 와서 대여했어요. 저는 아침시간에 가서 관리하시는 분이 없었는데, 평소에는 GT도 있는 거 보니 평소에는 트레이너분도 상주하시는 것 같아요.

 

 

 

 

산책로와 기타 구경거리

 

밖으로 나오면 룸에서 보던 산책로가 있습니다. 쭉 따라 걷기에 좋아요. 그 외에도 2층에 사우나도 있고 테라스도 있어요. 다음에는 수영장이랑 사우나 꼭 이용해보고 싶었어요.

 

 

 

 

총 평

 

- 위치가 좋음 

- 서비스가 좋음 (전체적인 직원분들 친절도가 4성급/비수기 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인상적이었음)

- 조식 맛있음

- 룸 컨디션 좋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음 (의견 전달했더니 리모델링 방별로 진행 중이라고 전달받음)

- 헬스장이나 부대시설 만족도 괜찮음

재 방문의사 있고 실제로 하루 만에 갑작스럽게 재방문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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